한국인과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 소수민족의 모습이 화제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유전적으로 가깝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본인만큼 한국인과 유사한 유전정보를 지닌 인도의 소수민족이 있다고 한다. 인도 북동부 일대에 자리 잡은 나가(Naga)족의 한 분파인 아오(Ao)족이 그 주인공이다.
인구 25만의 아오족은 나갈랜드와 아삼 지방 등에 살고 있는 인도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인종적으로 몽골로이드계로, 작은 눈과 툭 튀어나온 광대뼈 등이 한국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인류학계에서 아오족은 참수(斬首) 풍습과 5월의 계절제 등으로 유명하다
또 아오족의 공식 종교는 기독교이며, 이들이 쓰는 몽센아오어(語)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 호전성이 강한 아오족은 전통적으로 부계 중심 문화가 강해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과 아오족의 유전적 유사성에 대한 정보는 그리스계 인류학자의 ‘도드캐드 혈통 프로젝트(Dodecad Ancestry Project)’에 근거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배포한 ‘도드캐드 오라클(The Dodecad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민족 간 유전적 유사성에 대한 자료를 추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