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근처에서 기습 나체시위를 벌였던 50대 남성이 28일 또다시 알몸시위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이모(50)씨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삼릉빌딩과 오승빌딩 사이 주차장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골목으로 나와 "정도령이다!"라고 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에 대기 중이던 경찰이 이씨를 제지하고, 옷을 다시 입게 한 뒤 곧바로 강남서로 연행했다.
이씨는 지난 20일에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알몸으로 나타나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이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나는 정도령이다. 사람들을 구원해주라는 메시지를 받고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