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만든지 100년이 넘은 청바지가 발견돼 화제라고, 데일리메일이 29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에서 124년이 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발견됐다.

미국에 사는 조크 테일러는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온 목재 상자 안에서 범상치 않은 리바이스 청바지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청바지 허리 사이즈가 44인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그의 외증조 할아버지인 솔로몬 워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청바지의 주인인 조크 테일러는 외증조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가보에서 청바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솔로몬 워너는 1800년대 미국 애리조나 지역을 개척한 인물로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목재 트렁크를 후손들에게 물려줬고, 오늘날 테일러한테까지 전해진 것이다.

테일러는 오랜 역사를 거쳐 온 청바지의 가격을 알아보고자 경매인 대니얼 벅을 찾아갔다. 대니얼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왜 이 사람은 새 청바지 가격을 감정해달라고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100년이 넘은 청바지의 상태는 새것 같은 최상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든지 124년이 넘은 청바지엔 익숙한 리바이스 로고가 박힌 가죽 태그가 있었지만, 멜빵을 주로 하던 시대이었기에 벨트 루프가 없었으며 바지 한 쪽에만 뒷주머니가 있었다.

벅은 “가장 오래된 청바지는 아니지만 단 한 번도 입지 않은 리바이스 청바지 중엔 가장 오래된 것 같다”며 “8천만 원이 넘는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경매인 감정 결과 해당 청바지의 가치는 8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바이스는 현재 테일러에게 청바지 판매를 설득하고 있지만, 테일러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