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델 박성진이 래퍼 스윙스와 의기투합해 앞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힙합의 광풍이 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편승하고자 하는 생각은 단 1도 없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음악인에 대해 막연하게 꿈만 꿔왔고, 항상 망설여왔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우연한 계기로 스윙스형과 손을 잡았고,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 길이 어떤 방향으로 제 자신을 이끌어가는지 생각해왔습니다. 결국 저는 저스트 뮤직의 두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효과'에 참여하면서 이 의심을 지우게 됐습니다"라며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음악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모델 박성진은 지난해 '올해의 모델 어워드 2016'에서 남자 모델 부분 후보에 선정됐다.
그는 같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롤모델로 꼽을 정도로 스타일이 단연 스타일이 독보적이다.
부산에서 태어난 박성진은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을 했지만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 우연한 계기로 모델로 데뷔했다.
그의 공식 데뷔는 2010년 카이아크만의 패션쇼였다. 모델 아카데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현장에 투입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큰 실수 없이 데뷔쇼를 마쳤다.
한국에서 2년 정도 모델 활동을 하다 2012년 해외에 나가 독보적인 매력으로 에르메스, 라프시몬스, 존 갈리아노, 겐조 등의 대형 컬렉션에 서게 됐다.
그는 2013년 F/W 세계 4대 컬렉션 동양인 남자 모델 최다 수 기록, 2013 F/W 전세계 남자모델 런웨이 랭킹 16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2013-14년에는 세계적인 모델 랭킹 사이트인 모델즈 닷컴에서 뽑은 탑 모델 50위 중 27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