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대우그룹 전 회장 김우중, 그의 아내 정희자 여사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연예부 기자는 "김우중 전 회장이 교통사고로 요절한 장남을 닮은 이병헌을 양자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우중 전 회장과 정희자 여사 사이에는 3남 1녀가 있었다. 대우그룹의 후계자가 될 장남 김선재씨를 굉장히 아꼈으나, 1990년 김선재씨가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정희자 여사는 아들의 이름을 딴 선재 미술센터를 만들어서 아들의 영혼을 기렸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4년 후 우연히 TV에서 김선재씨와 딱 닮은 사람을 보게 됐는데, 그 사람이 이병헌"이라며 양자로 삼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회장과 정 여사 그리고 이병헌이 TV가 아닌 처음 실제로 만나게 된 데에 기자는 "정희자 여사가 이병헌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한다. 만남의 주선자는 대우전자 CF로 오랫동안 활약했던 배우 유인촌"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자는 "2014년에 이병헌이 50억 원 협박녀 사건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초를 겪었었잖냐.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 이병헌 부부가 미국으로 갔다"며 "김우중 전 회장과 정희자 여사를 만났다고 한다. 근데 그 자리에서 정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 제가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 사죄를 올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2014년 8월 걸그룹 글램 출신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은 두 사람을 고소했고, 2015년 4월 재판부는 김다희와 이지연의 공갈 협박죄를 인정하며 각각 징역 1년과 1년2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