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반듯한 외모의 박형철 전 부장검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임명되면서 최근 청와대 인사에서 우스갯소리로 흘러나온 ‘얼굴 패권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청와대는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장검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5기로 수료했다.

이후 박 전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대전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 등을 지냈다.

박 전 부장검사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했다가 좌천성 인사로 수사직에서 배제됐으며, 검사복을 벗고 변호사로 일해왔다.

청와대는 박 전 부장검사에 대해 "신설된 첫 반부패 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자 수사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인물"이며 "어떤 타협도 없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집행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듯하고 깔끔한 외모의 박 전 부장검사가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최영재 경호원의 훈훈한 외모로 만들어낸 '얼굴 패권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당시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부터 수려한 외모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인기 스타로 알려져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학생 운동을 하던 당시 깔끔한 정장에 훈훈한 외모로 여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유명하다. 특전사 장교 출신의 최영재 경호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화권 배우 같은 잘 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아왔다.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얼굴이 복지다" "국격이 올라간 느낌" "훈남들끼리 끼리끼리 모이네" "얼굴에 인품이 다 보인다" "매일 힐링되는 느낌이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으며, 여기에 박 전 부장까지 합세하면서 "청와대 F4가 완성됐다"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