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 스타인 웨인 루니(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박으로 7억원 가량을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단 두 시간만에 잃은 액수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루니가 지난 3월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2시간만에 50만 파운드(약 7억2500만원)를 날렸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루니는 지난 3월 16일 자정이 다 될 무렵 맨체스터 시내에 있는 카지노 '맨체스터 235'를 찾았다. 그날은 루니가 러시아 FC 로스토프 팀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였다. 아내 콜린 루니는 여행 중이라 집을 비운 상태였다.

카지노 내 VIP 룸으로 들어간 루니는 거액의 판돈을 걸었다. 게다가 판돈을 계속 잃으면서 금액을 높이기까지 했다. 더선은 "루니가 1분에 4000파운드(580만원)를 걸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국 2시간 만에 7억원이 넘는 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루니가 술에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신문은 목격자를 인용해 "루니가 당시 술에 취하지는 않았고 게임에 집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