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보다 암에 걸리기 쉽다. 키가 클수록 신체의 세포 숫자가 많아 암이 전이될 위험이 클 뿐더러 에너지 소모량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소모량과 암 발생 가능성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각각 조심해야 할 질병 목록을 소개했다.

키에 따라 조심해야할 질병이 다르다

1. 키 큰 사람

▲췌장암
남자 키 185cm, 여자 키 167cm 이상이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키인 사람보다 81% 증가한다. 미국 국립 암 협회에 따르면 키가 2cm 커질 때마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6~10% 정도 증가한다.

▲피부암
남녀 참가자 모두 키가 클수록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약 550만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가 10㎝ 더 클수록 암 위험이 30% 높아진다. 암 가운데 키 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피부암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따르면 키가 175cm 이상인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키 여성보다 높을 뿐더러 키가 10cm 더 클수록 발병률이 20%씩 높아진다. 이는 키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유관 세포의 양을 증가시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
키가 182cm를 넘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약 2만2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2년간 연구한 결과, 키가 182cm가 넘는 남성은 170cm 정도 남자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59% 더 높았다.

▲고환암
키가 큰 남성일수록 고환암 발병 위험도 높다. 미 국립암연구소(NIC)가 1만 명 이상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키가 5㎝ 이상 커질 때마다 암 발병 위험이 13%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키 작은 사람

▲심장병
키 작은 남자는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2만 2000여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키가 작아질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영국 킹스칼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3000여명을 대상으로 키와 고혈압 관계를 연구한 결과, 다리 길이가 짧을 수록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동맥이 짧을 수록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모
키가 작은 남성일수록 이른 나이에 탈모를 겪게 될 확률이 높다. 독일 본 대학교 유전자 연구소 연구진이 2만 30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탈모가 진행 중인 참가자들의 키가 평균적으로 더 작았다.

▲치매
영국 애든버러 대학 연구진이 약 22만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키가 작을 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165cm 이하인 남성의 경우 173cm 이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나 높았고, 155cm 이하인 여성은 163cm 이상인 여성보다 35%나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