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집어 먹으라고 했지, 누가 몸에 손대라고 했어?
중국의 한 ‘누드 스시’ 레스토랑에서 한 남성이 몸에 생선회와 초밥을 올려놓은 ‘인간접시’ 여성 모델을 성추행(?)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이 찍힌 곳은 지난 달 28일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수도인 타이위안(太原)의 한 '누드스시' 레스토랑. 살색 속옷만 입은 여성의 몸에는 여러 종류의 초밥과 생선회가 놓였다. 여성은 음식을 몸 위에 올려놓고 접대하는 '뇨타이모리(누드 스시)'모델이다.
뇨타이모리 모델은 손님이 음식을 먹는 동안 접시처럼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손님은 모델과 얘기를 나눌 수 없고, 초밥과 회를 집을 때에도 반드시 젓가락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인간접시' 여성이 벌떡 일어나더니 한 청년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남성이 젓가락으로 생선회를 집는 대신에 여성의 몸을 더듬었던 것.
남성은 당황해 뒤로 한 발짝 물러났지만, 화가 난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남성에게 생선회와 초밥, 접시를 던진다.
‘뇨타이모리’는 18세기 일본에서 사무라이들이 승리를 기념하는 만찬 형태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일본 야쿠자들이 뇨타이모리 문화를 약간 변형해 2000년 이후 각국으로 퍼뜨렸다.
하지만, 이 영상이 게재된 인터넷 댓글에선 되레 ‘인간접시’ 여성을 비난하는 내용이 많았다. 스스로 여성을 성적(性的) 대상으로 삼는 일에 종사하면서 “존중 받길 원하느냐” “뒤늦게 자기 가치를 찾으려 하다니”라며 남성을 옹호했다.
또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나가자, 성추행범으로 몰린 남성도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영상 속에서 흥분한 '인간접시' 여성은 친구 사이로, 레스토랑 측으로부터 이런 '성추행'을 하도록 300위안(약 4만9000원)씩을 받았다는 것이다. 음식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