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30)이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대마초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혐의를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주지훈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주지훈은 지난 2012년 7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마초 판정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는데 인정했던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평소 당당하지 않을 것을 싫어한다”면서 “내가 거기서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시켰다면 죽을 때까지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장 부모님한테도 거짓말을 해야 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지훈은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고 훗날 결혼을 할 때 상견례를 하면 장인, 장모님한테도 거짓말을 해야 하지 않나. 내 직업이 연예인이다 보니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보실 텐데 말이다"라며 검사 결과와 달리 대마초 혐의를 인정했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주지훈은 지난 2008년 대마초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형에 추징금 44만원을 구형받고 곧바로 군에 입대한 바 있다. 주지훈은 결국 2009년 6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여자친구)입니다(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론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씨 여자친구라고 해도 주지훈씨 친구인 박XX씨가 제게 떨(대마초를 의미)을 권유하더군요”라며 주씨의 지인인 박모씨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세간에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