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7일 밤 8시 50분 '세계테마기행'을 방송한다. 대서양과 맞닿은 서(西)아프리카의 나라, '감비아'로 떠난다.
감비아는 미국 흑인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의 무대가 된 땅이다. 1455년 포르투갈인이 발견했고, 1588년 영국 세력권 안으로 들어갔다. 17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가 이 나라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다가 1783년 영국의 식민지가 됐다. 자치(自治) 역사는 짧다. 1963년 내정 자치가 인정된 이래 1965년 영국연방 내 독립국으로 인정받았고, 2013년 영국연방에서 탈퇴해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제작진은 감비아의 수도인 '반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도심에 있는 로열 앨버트 시장을 지나 과거 원주민들이 신성시했던 '카치칼리 악어 풀(Kachikally Museum and Crocodile Pool)'로 향한다.
이곳은 감비아의 여러 종족이 건너와 다산(多産) 의식을 행했던 장소. 여전히 거대한 '나일 악어' 100여 마리가 서식한다. 이어 맹그로브 숲속에 있는 마을 '라민'에서 감비아 전통 의식인 '칸쿠랑'을 체험하고, 작은 어촌 '탄지'를 들러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