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나물을 먹고 자라난 여성이 빵과 고기를 먹고 큰 남자와 결혼했다. '알자스의 맛(우리나비)'은 그 여성이 프랑스와 독일 국경에 있는 알자스 지방 시댁에서 프랑스 가정식을 먹으며 교감하는 이야기. 좋은 사람과 함께 먹고 마신 뒤 산책을 나가는 것. 그 이상의 행복이 있을까. 이제는 프랑스인과 결혼한 신이현(53·사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김연수 작가가 만화로 그렸다. 장편 '숨어있기 좋은 방'(1994)을 썼던 소설가는 가족과 음식을 주제로 한 그래픽노블을 추천하고 싶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