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론, 헨릭 빕스코브와 콜라보레이션 진행…… 가방과 액세서리 등 10개 상품 선보여
헨릭 빕스코브 파리 쇼룸 통해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헨릭 빕스코브는 2015년 대림 미술관 전시에서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만큼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와 함께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섰다. 쿠론은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헨릭 빕스코브 2018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그와 함께 제작한 가방과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헨릭 빕스코브는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멀티 크리에이터로,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후 바로 파리 컬렉션에 데뷔할 만큼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밝은 컬러, 강렬한 패턴의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15년 대림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했는데,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쿠론과 헨릭 빕스코브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캐릭터스(Characters)’를 컨셉으로 진행됐다.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쿠론을 디자인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렇게 제작된 콜라보레이션 상품 10개 중 5개 스타일의 가방과 참 액세서리 2종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공개된 가방은 마치 뿔피리를 연상시키듯 독특한 형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쿠론이 24일(현지시각) 헨릭 빕스코브와 함께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헨릭 빕스코브는 “쿠론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라며 “모던하고 심플한 쿠론의 스타일에 나만의 상상력을 입체적 그래픽으로 담아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가방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쿠론은 지난 2011년 파리 라데팡스에서 진행된 ‘2011 코리아 브랜드 & 엔터테인먼트 엑스포(KBEE)’와 2012년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쇼에 이어 세번 째 파리 무대에 진출했다.

쿠론 관계자는 “그간의 활동이 유통 관계자와의 만남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런웨이를 통해 파리지앵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헨릭 빕스코브의 파리 쇼룸에 전시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론과 헨릭 빕스코브가 함께한 콜라보이션 컬렉션은 오는 10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