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영화 '리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영화 '리얼'의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수현은 영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수현은 "처음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다"며 "'이걸 내가 어떻게 해'라는 생각이었다"고 영화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자려고 누우면 떠오르고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그래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 김수현은 '리얼'에 대해 "겁날수록 흥분되는 스타일의 영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수현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리얼'에서 두 명의 장태영을 맡았다. 첫 번째 장태영은 뼛속까지 야심으로 가득한 신사 장태영, 그리고 신사 장태영을 갈망하는 배우 장태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리얼'은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과 의문의 투자자 사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두고 벌어지는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김수현의 4년 만의 복귀작이자 생애 첫 1인 2역 도전작품으로 지난 2015년 12월 캐스팅을 완료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리얼' VIP 시사회에서 김수현은 무대 인사 도중 눈물을 보여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김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래서 긴장도, 기대도 된다. 그런데 '리얼'이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달라. 영화 곳곳에 함정들이 많아서 그렇다. 그 함정을 밝으실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 눈물도 다 설계된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