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있는 남자 뺏는 게 좋다"는 한 여대생의 주장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영남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이런 제보 하면 욕먹을 거 알지만 답답하고 조금 궁금하기도 해서 올려본다'는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반 여대생인 글쓴이는 자신이 밝고 통통 튀어서 주변에 친구도 많고 분위기를 잘 리드한다며 외모도 흔히 말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뺏는 게 좋다면서 정확히는 잘생기고 매력 있는 남자가 좋은데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양심에 찔렸다"면서도 "그런데 마음에 드는걸 어쩌냐"며 여태껏 남자들이 자신의 유혹에 모두 넘어왔다고 자랑까지 했다.
특히 글쓴이는 '여친 바보'라서 다른 여자에게 철벽을 칠 것 같은 남자들을 유혹할 때 스릴과 함께 자신이 그 사람의 여자친구보다 우월하다는 감정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제가 원래 여친들보다 더 예쁘고 매력 있으니 넘어오는 거 아니냐"며 "남자가 푹 빠지도록 휘어잡는 게 여자의 능력 아니냐"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결혼한 것도 아닌데 더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가는 게 뭐가 문제냐"며 "친구의 남친만 안 뺏으면 된다"고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이상한 논리다", "글쓴이 밤에 골목길 조심해라" 등의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