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쌀 알레르기 있는 아이에게 아빠가 편식한다고 강제로 밥을 먹여 응급실 온 걸 목격했다는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쌀 알레르기 무시해서 애 응급실 데려온 아빠를 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자신의 아이가 고열이라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해열주사를 맞힌 뒤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열 살 정도되는 남자아이의 온 몸에 붉은 색 두드러기가 난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같이 온 사람이 아이 아빠같았는데 안절부절 못하더니 환자복을 입고 온 아이엄마가 오자 도망가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복을 입고 온 아이엄마는 아이를 안고 울고 아이는 "괜찮다"며 위로했다.

작성자는 아이 엄마와 아빠가 전화로 싸우는 모습을 봤다며, 당시 아이엄마는 "댁의 아들 밥 먹으면 죽어요. 쇼크와요. 한톨도 먹이지 말라고"라고 화를 냈다. 이에 아이는 계속 눈치보면서 엄마에게 "내가 먹은 거다. 아빠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아이엄마가 수술하고 입원 중인데 아이가 쌀 알레르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아빠가 술 먹고 아이에게 "괜찮으니깐 유난떨지 말라"며 아이가 싫다는 거 편식한다고 윽박질러 밥을 강제로 먹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작성자는 아이가 주사 맞는동안 점점 몸 색깔이 변한 걸 보고 "남이 봐도 무서웠다"며 "알레르기가 무서운 것 같다. 있다는 사람 건들지 말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알레르기 있으면 절대 권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너무 안됐다. 아빠는 한심하다", "알레르기 있어서 못 먹는다고 하면 편식쯤으로 취급하는 게 문제다"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