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수도권 지하철 역과 당시 국철 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던 '핫도그 자판기'의 사진이 최근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가며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로봇 모양을 하고 있어 로봇 자판기라는 별명을 지닌 이 자판기는 어느 순간 운영이 종료된 후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로봇 모양의 커다란 자판기에 핫도그 사진이 크게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자판기는 핫도그 주문 버튼과 동전 투입구, 상품 출구와 동전 반환구까지 지금의 자판기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500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따뜻한 핫도그를 받을 수 있다.
당시 자판기에서 팔던 핫도그는 롯데햄의 '켄터키 핫도그'로, 설탕을 겉에 두르고, 케첩을 뿌려먹는 포장마차 핫도그와 다르게 길쭉한 소세지 햄을 튀긴 밀가루 빵이 둘러싼 단순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어렸을 때 엄마 졸라서 많이 먹었는데" "이거 알면 나이 인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