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중국 최초의 인터넷 보험회사 중안보험(ZhongAn Insurance)의 홍콩 증시 상장이 확정됐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중안보험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안보험은 오는 18일(현지시각)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체는 이번 IPO를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홍콩증권거래소의 승인으로 “중안보험은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최초의 인슈테크(보험과 기술의 영문 합성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안보험은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텐센트(HKG: 0700)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NYSE: BABA), 중국의 대형 보험사인 핑안보험(SHA: 601318)이 지난 2013년 공동 설립했다.
지난해 중안보험이 전 세계 핀테크 기업 순위 1위에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 소속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은 중안보험에 45억달러를, 자산 관리 플랫폼인 루팍스도 12억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중국의 웹서비스 업체인 제이디닷컴(NASDAQ: JD)은 중안보험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중안보험의 최대주주는 지분 16%를 보유한 앤트파이낸셜이다. 이어 텐센트와 핑안보험이 각각 12.1%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