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NASDAQ:AAPL)이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수백여개의 신규 이모지(Emoji)를 추가했다고 31일(현지시각)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모지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이다.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iOS 11.1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수백개가 넘는 신규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거나, 이슬람 등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인물 모습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10월 초 애플은 스무개가 이상의 신규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당시 애플이 새로 추가한 이모티콘은 각종 얼굴 표정을 비롯해서, 마법사, 손 제스처, 음식 종류 등이 있다.
애플과 구글(NASDAQ:GOOGL) 등 기업들은 이모티콘 제작 당시 유니코드 표준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유니코드 협회(Unicode Consortium) 측이 승인한 기호를 가져가다 활용한다.
이때 각 기업은 유니코드 협회의 표준 이미지나 기호를 자체적으로 해석해서 이모티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각 소프트웨어 운영 체계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최근에는 이 같이 차이가 있는 이모티콘 모양을 두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주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애플과 구글의 햄버거 이모티콘의 치즈 위치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 차례 논쟁이 오고 갔다. 구글의 햄버거 이모티콘에 표시된 치즈 위치가 잘못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도록 햄버거의 치즈 위치를 옮기겠다”며 “모든 일정을 제쳐놓고서라도 해결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