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트리음악 콘서트 현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콘서트를 관람하던 관객들이 대피하는 모습.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미국 내 총기 관련 사망자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기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당 11명으로 집계됐던 2015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1990년대 초 10만 명당 15명을 기록하다 1990년대 후반 10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2015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2011~2014년에는 한 해 3만3500명이 총기사고로 사망했다. 2015년에는 3만6000명, 지난해에는 3만8000명이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총기 관련 사망자의 경우 자살이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총기 살인이 36%로 뒤를 이었고 의도하지 않은 총기 사고나 공권력 집행 과정에서의 총기로 인한 사망이 1.3%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총기 외의 사망 원인으로는 인구 10만명 당 심장질환 196명, 암 185명, 당뇨 25명, 약물 과다복용 20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