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늘 빛나는 유럽이지만 특히 한겨울 이곳을 방문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과 바다 위 얼음성을 연상케 하는 몽생미셸 등 겨울이라 한층 더 아름다운 유럽 속 겨울 왕국으로 출발!
◇크리스마스에 들르면 더욱 아름다운 브뤼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평소에도 아름답지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거리 곳곳에 트리와 크리스마스 리스 등 갖가지 장식이 빛을 발한다. 특히 브뤼셀의 중앙광장 그랑플라스는 여행자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다.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에는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고 맛볼 것들이 즐비하다.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의 와플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다채로운 간식이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불 밝힌 겨울밤의 그랑플라스는 동화 속 마을로 변신한다. 브뤼셀에서는 많은 만화 캐릭터들이 탄생했는데, 만화가 에르즈가 그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틴틴의 모험' 속 주인공 틴틴이 태어난 곳도 브뤼셀이다. 그랑플라스 근처 '틴틴 캐릭터 숍'이 있어 놓치면 아쉽다.
◇대천사의 계시가 만든 바다 위 수도원, 몽생미셸
밀물이 들어오면 바다 위 고고하게 떠 있는 몽생미셸 수도원의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몽생미셸은 노르망디 오베르 주교의 꿈에 나타난 대천사 미카엘의 명에 따라 8세기에 지어졌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몽생미셸은 수도원, 요새, 감옥의 기능을 했으며 지금은 프랑스의 대표 관광지로 변모해 연간 350만 명 이상의 여행자를 맞고 있다.
낮에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몽생미셸의 야경은 동화 속 풍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짙게 깔린 어둠 속, 조명을 받아 빛나는 몽생미셸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 '서양의 경이' '바다의 피라미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럽 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
▶벨기에 브뤼셀 : 11월 24일~12월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11월 18일~다음해 2월 4일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 11월 23일~12월 24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 11월 23월~12월 28일
앵발리드 : 11월 15일~12월 31일(12월 25일은 쉼)
노트르담 : 11월 15일~12월 24일
마르스 광장: 12월 21일~다음해 1월 8일
* 상기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여행상품 정보 : 여행바보 KRT 서유럽팀 www.k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