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끝난 32개국 조 추첨 결과 독일·멕시코·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8개조 중에서 F조는 강팀이 모인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월드컵은 내년 6월 14일 개막해 한 달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소치 등 러시아 11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조별 리그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7월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축구는 이번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올랐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홈에서 열렸던 2002 한·일월드컵의 4위다. 원정 월드컵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5승9무17패를 기록했다. 31경기를 치러 31골을 넣었고 67골을 허용했다.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자는 안정환과 박지성(이상 3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