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개봉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공포 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 역대 한국 공포 최고 흥행 왕좌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곤지암'이 2주 연속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를 1위를 기록했다. '컨저링', '겟아웃' 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을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곤지암'의 이러한 행보는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한국 공포 영화가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또한 '곤지암'은 한국 공포 영화 사상 4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공포 영화 역대 흥행 1위작인 '장화, 홍련'의 아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그 흥행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에 개봉한 '장화, 홍련'은 누적 관객수 314만 6,217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1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까지도 '장화, 홍련'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작품이 부재했던 한국 공포 영화계에 '곤지암'이 좋은 자극이 된 것이다. '장화, 홍련'이후 15년 만에 한국 호러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

이러한 '곤지암'의 흥행세는 극강의 공포 체험을 만끽한 관객들이 전하는 리얼한 관람 후기가 1020세대 관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며 입소문을 일으킨 것이 주효하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