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음원사이트 멜론 측이 음원 사재기 행위를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할 전망이다.

멜론 측은 26일 오후 OSEN에 "이미 오래 전부터 비정상적으로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을 파악 후 필터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는 움직임이 포착이 되면 바로 차단을 했다. 한 달에 차단 조치하는 블랙 아이피가 1만5,000건 정도다. 이미 영구 차단 조치된 아이피는 약 150만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멜론 측은 "불법 수집된 아이핀으로 시도되는 사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내 아이핀 본인인증을 폐지하고 휴대전화 인증 절차로 더 철저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1억원에 1만개 아이디로 원하는 음원의 스트리밍 수를 늘려 차트 순위를 급상승시킨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멜론 로고가 찍힌 영상 캡처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음원 불법 사재기 업자는 한 대의 메인 휴대전화 혹은 PC를 이용해 약 30~50개의 멜론 아이디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불법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총 약 200~300대의 휴대전화나 PC를 이용해 무려 1만 개의 아이디를 제어, 음원 차트를 조작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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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