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고영욱(42·사진)이 다음 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 발찌)를 벗는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장정보 공개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고영욱은 지난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 3년 명령은 오는 7월로 만료된다.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풀더라도 '성범죄자 알림e'에서 2020년까지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고영욱은 2010년 여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10대였던 A·B양을 각각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또 다른 10대 C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결국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만기 출소 당시 “2년 반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