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화와 자동차 급증 등으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마음 놓고 창문조차 열 수 없게 되면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건강 우선'을 기업이념으로 친환경 냉난방기기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 ㈜센도리다.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세균과 실내 유해가스까지 제거해 공기를 환기시키는 '열회수 환기장치' 등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특히 최근 정부가 우수제품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진행한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열회수 환기장치, 전기료 저렴
센도리는 기존 환기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힘썼다. 기존 환기 시스템은 대개 작동정지 중 기류에 의해 외부 먼지가 환기장치 내부로 유입돼도 이를 차단할 장치가 없었다. 이로 인해 환기장치 내부 필터에 먼지가 쌓여 실내 공기를 오염시켰다. 또 외부의 미세먼지 유입에 따른 필터 막힘 현상으로 필터를 자주 청소해야 했으며, 송풍 능력 저하, 소음 증가, 에너지 효율 저하 등의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센도리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올해 초 '열회수 환기장치'를 선보였다. 이 장치는 건물 외부의 공기를 필터링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고,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건물 밖 오염 대기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 불순공기를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요금까지 저렴해 학교나 아파트 등 집단건물 소유자들의 관심이 많다. 이에 따라 센도리는 국내 유명브랜드 아파트와 다양한 공동주택 등 5만여 가구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 장치엔 수많은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공기량을 조절하는 댐퍼를 스프링으로 연결, 송풍기 가동 시 바람의 힘으로 열리고 정지할 때 닫히도록 한 기존 환기장치의 단점을 전동댐퍼일체용 송풍기를 개발해 특허기술로 보완했다.
이외에도 회전개폐식 공조기용 댐퍼 공조 장치 등 10여개 특허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또 실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사전에 포집해 자동청소 기능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먼지자동배출 기술도 추가로 반영했다. 최근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설치장소에 따라 종류도 다르다. 현장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벽부형·창틀형·천장형 등으로 구성된다. 벽부형과 창틀형의 경우 복잡한 공사를 하지 않고 기존 건물에도 간단히 설치를 하는 빌트인 특허기술 환기시스템으로, 석면가루, 먼지 세균, 가스까지 제거해 줘 집단건물에 최적이다.
아파트에는 다른 환기방식에 비해 에너지 절약이 우수한 '천장매립 덕트형' 방식의 공기 순환기(전열교환기)가 설치된다. 공기 순환기는 직류 모터를 탑재한 회전 개폐식 공기조절판인 댐퍼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결로를 막고 에너지 성능과 풍량을 경쟁 제품보다 최고 30% 이상 높여 소비전력을 18% 이상 줄였다. 오염원이 다시 유입되지 않는 특수 구조로 설계돼 겨울에는 실외로 배출되는 온도·습도를 회수하고, 여름에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온도와 습도를 제거한다.
특히 최근 특허를 취득한 '승하강식 환기장치'는 천장형 제품의 애로사항인 필터청소의 난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환기장치가 전동 승하강식으로 돼 있어 사람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 내려오도록 함으로써 필터교체와 제품수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심야히트펌프 냉난방보일러' 상종가
히트펌프 냉난방보일러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 기술진과 함께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내 유일 24시간 심야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인버터 히트펌프 냉난방설비다. 축냉설비와 보일러를 합친 국내 최초 혼합축열 냉난방설비로, 축냉설비와 보일러를 따로 설치하는 데 따른 시공비, 건축공간, 연료비 등을 줄일 수 있다.
비용부담도 적다. 기존 보일러와 냉동기를 히트펌프 냉난방보일러로 대체해 주거·상업용 바닥의 난방과 온수, 냉방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심야전기보일러 배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심야전기보일러 대비 50%, 기름 대비 8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난방 온수 기능에 냉방기능이 추가된 냉난방보일러로, 신규 심야전기요금 사용으로 기존 바닥 난방과 중앙공조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으며 운전비를 최대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모든 건물에 냉난방, 온수 운전 시 센도리가 개발한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보일러를 적용해 -5℃~80℃ 냉난방·온수를 해결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호텔, 모텔, 사우나, 원룸, 펜션, 주택, 상가, 병원, 기숙사, 콘도 등 모든 건물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센도리의 '열회수 환기장치'
1 '천장매립 덕트형' 방식
에너지 절감에 매우 탁월하다. 최근 특허를 취득한 '승하강식 환기장치'는 기존 천장형 ERV 대비 초기 천장형 제품의 애로사항인 필터청소의 어려움을 말끔히 해결했다. 전동 승하강 장치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 내려오도록 해 필터·부품 교체와 수리가 쉽게 개발됐다.
2 벽부형·창틀형 환기장치
벽부형과 창틀형은 벽체에 부탁하거나 창틀에 설치해 복잡한 공사를 하지 않고 간단히 설치를 할 수 있는 빌트인 환기시스템이다. 석면가루, 먼지 세균, 가스까지 제거해 줘 단독주택 및 소형 공동주택에 가장 적합하다. 비용이 50% 절감되며, 에어컨과 연계해 활용할 때 냉난방 운전비용을 최대 47.2% 절감이 가능하다. 학교의 경우 설치 시 기존 시설의 훼손이 없어 먼지 날림 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