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구 영광군의원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강필구(67) 전남 영광군의원 후보가 6·13지방선거에서 8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전국 최다선 신기록을 수립했다.

강 당선자는 전국적으로는 경북 안동시의회 무소속 이재갑(63) 후보와 공동으로 8선 진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명을 선출하는 영광군 가선거구에 출마해 7명 중 1위(23.9%)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 당선자는 영광군의회가 처음으로 개원한 지난 1991년 당시 40세의 나이로 지방의회에 첫 입성한 뒤 내리 연이어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선 이력을 살펴보면 이번 선거까지 민주당 2차례, 무소속으로는 6차례 당선됐다.

직업이 '군의원'이자 '의리의 정치인', '민원 해결사'로 통하는 그는 '강필구를 사랑하는 모임' 등 절대불변의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통상 기초의원 3선을 한 경우에는 광역(도)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많지만 강 당선자는 27년간 한결같이 '주민 곁에서 호홉'하는 군의원의 길만 고집해 왔다.

강 당선자에게도 옥의 티는 있다. 기초의원 출마자 중 누적 체납액(5억9000만원)이 전국 1위에 폭행치사 등 다수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

강 당선인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행복한 영광을 만드는 심부름꾼이 되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영광을 지키는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