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내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동남아 국가 1위는 베트남이다. 미식, 관광, 휴양, 액티비티, 어떤 테마도 모두 소화하고 마는 매력 덩어리, 베트남 여행의 즐거움을 보장하는 핵심 도시들을 소개한다

◇연인, 가족과 함께 떠나는 냐짱(나트랑)

해변과 도시가 어우러진 냐짱 풍경.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냐짱(나트랑, Nha Tang)은 과거 베트남 왕실과 유럽인들에게 오랫동안 인기 있던 휴양지다.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고급 리조트들과 호텔들이 속속들이 모여 있어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린다. 6킬로미터에 이르는 길고 넓은 냐짱 비치는 고운 모래로 뒤덮여 있고, 곳곳에 푸르게 우거진 야자나무가 서 있어 뜨거운 햇살로부터 더위를 식혀 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 냐짱 비치를 따라 형성된 짠푸(tran phu) 거리는 크고 작은 호텔과 멋진 레스토랑이 옹기종기 모여 남국 해변 휴양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유럽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일찍부터 휴양지로 개발된 역사 때문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휴양지는 많지만, 냐짱만큼 길고 깨끗한 바다는 드물다. 베트남에서 비가 가장 적게 내리고 습도가 낮은 만큼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것도 냐짱의 매력이다.

◇유아동반 여행의 최적지 푸꾸옥

깨끗하고 넓은 모래사장을 갖춘 푸꾸옥의 해변.

푸꾸옥(Phu Quoc)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세계유네스코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된 이 섬에서는 푸른 바다거북과 듀공을 만날 수 있다. 맑고 투명한 바다와 99개의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푸꾸옥은 진주를 양식하는 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베트남의 진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베트남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 소스 '늑맘(Nuoc mam)'의 주산지며, 이 섬에서 나오는 질 좋은 후추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대세 여행지'로 떠오른 푸꾸옥에 가는 이유는 빈펄 리조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럭셔리 리조트 그룹인 빈펄 그룹은 푸꾸옥에만 네 동의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을 정도로 베트남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완공된 빈펄 럭셔리 리조트 및 빈펄 골프 리조트에서는 리조트 단지 내에 있는 워터파크와 사파리, 아쿠아리움, 골프장, 놀이동산 등을 버기카를 타고 쉽게 이동이 쉬우며 북적이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어도 빈펄랜드와 사파리,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새로 지어진 빈펄랜드에는 아이들이 쉽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부터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강도 높은 롤러코스터까지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다. 줄을 서지 않아도 여유롭게 탑승이 가능하여, 체력 소모 없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4시간 반짝이는 도시 호찌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호찌민의 화려한 야경.

'동양의 파리라 불리는 호찌민(Ho Chi Min) 프랑스 식민시절 지어진 유럽풍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노트르담 성당, 중앙 우체국, 시청 등 역사와 유서가 깊은 건물에서 아직도 호찌민 시민은 미사를 보고 우체국 업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내가 유럽에 와있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호찌민은 트렌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노이보다 먼저 서구문물을 받아들인 호찌민은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훌륭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이탈리안부터 베트남 현지 음식, 퓨전 레스토랑까지 입맛과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

1년 내내 더운 호찌민은 야외 루프톱 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청을 등지고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스카이라운지 펍이나 바가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은 무척 이국적이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호찌민 근교까지 나가고 싶다면 아름다운 사막이 있는 무이네가 답이다. 모래 썰매 등 이색적인 놀 거리와 함께 인생 최고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하노이 지척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리조트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하노이 플라밍고 리조트.

베트남의 관문인 하노이(Hanoi) 공항에서 50분가량 떨어져 있는 플라밍고 다이라이 리조트는 아직은 포털사이트 검색에도 잘 나오지 않는 숨겨진 휴양지다. 넓은 부지 위에 호수와 숲이 잘 어우러져 있고 각각의 빌라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한적한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협업한 설치 조형물을 리조트 단지 내에 전시해 거대한 하나의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 뿐 아니라, 실제로 화보 촬영과 웨딩 촬영지로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조트 내에는 실외 수영장, 9홀 골프장과 스파 등 모든 액티비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무동력 워터 스포츠 또한 즐길 수 있다. 올여름 한적하게 휴대폰을 꺼두고 프라이빗 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하노이 플라밍고 리조트를 추천한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Hanoi)

비자
15일 무비자

비행시간
4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2시간 느림

공용어
베트남어

화폐
동(100VND=4.77원)

전압
22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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