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창원 LG의 김종규(27)가 부상 여파로 참가가 불발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0일 "최종 12인 명단에 포함됐던 김종규가 정밀진단 결과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더뎌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김종규는 지난 3월 중순 왼 발목 수술을 받아 6월 말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예선 홍콩, 중국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막바지 단계로 코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김준일(26·상무)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협회는 "일본과의 평가전과 FIBA 월드컵 지역예선 중국, 홍콩전에서 활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또 다른 골밑 요원 오세근(31·안양 KGC인삼공사)이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김종규까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김준일이 합류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12명 가운데 4명이 상무 소속이 됐다. 김준일을 비롯해 전준범(27), 허웅(25), 이승현(26)이 모두 상무 소속이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조기 전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