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1일 밤 10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세븐'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십정동 부부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지난 2006년 11월 16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남편은 목과 가슴에 8군데, 아내는 등과 가슴을 비롯해 7군데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사건 초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은 가족이었다. 부부에게는 명문대 의대와 수의대에 다니고 있는 두 아들이 있었다. 부부의 시신이 발견된 후 1층 세입자가 맏아들에게 전화했을 당시, 학교에 있어야 할 아들은 집 근처 전철역을 지나고 있었다고 말해 의심을 받았다. 경찰이 아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뚜렷한 용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 범인은 현장에 머리카락 한 올, 지문 하나 남기지 않았고 값비싼 패물과 현금도 그대로 뒀다. 현장에 남은 단서는 숨진 남편이 손에 움켜쥔 피 묻은 일회용 비닐 우의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 제작진은 이것을 단서로 범행을 추적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