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검법남녀'에서 정재영의 父가 숨기는 것은 무엇일까. 박은석이 형 죽음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극본 민지은, 원영실)'에서 강현(박은석 분)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

야산 변사체 사건이 접수됐고 모두 현장에 출동했다. 백범과 도지완(오만석 분) 검사는 처음 대면했다. 백범은 피해자 손에 지문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실마리를 본능적으로 감지한 백범은 숨죽이며 부검을 시작했다.

도검사는 피해자의 손발 묶은 매듭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였다. 자신이 조사한 내용들을 백범에게 브리핑하며 범인이 상습범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백범은 초범일 경우도 있다며 말을 잘랐다. 하지만 DNA도 안 남기고 범인이 도주했고, 도검사는 선수가 맞다고 했다.

도검사는 이내 동부지검 첫 사건으로 자신이 맡겠다고 했다. 강간살인이 맞다고 했다. 수호(이이경 분)이 도검사 앞에서 직접 브리핑했다. CCTV와 DNA부터 찾아야한다는 말에 도검사 측은 "옛날엔 그런 것 없었다, 발로 뛰는 수사를 해야한다"고 나왔다. 도검사는 이를 중재하면서 자신의 측근 직원에게 자신이 입수한 정보들을 가져오라고 했다. 은솔은 공유를 바랐으나 도검사는 "아직 떠벌릴 것 아니다"며 피했다. 도검사는 피해자 수집품들을 감식했다. 신용카드에는 지문들을 모두 샘플링 부탁했다. 급기야 따로 증거물까지 제출했다. 은솔은 탐탁치 않았다. 은솔은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나의 촉이다,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도검사는 카드에 묻은 지문과 벨트 버클에 있던 지문이 일치함을 알아냈다. 이어 피해자 총10명, 5년 동안 우성동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대한민국 3대 미제인 이 사건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에 연쇄살인범이란 가능성이 커졌다. 모두 그 살인범은 죽었다고 했으나, 도검사는 "30년 전 건강했던 청년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했다. 은솔은 객관적으로 모두 열어놓자고 했고, 도검사는 "범인은 항상 실수하고, 그걸 우린 기회로 잡아야 한다"면서 지금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라 했다.

수호는 모두 앞에서 다시 사건을 브리핑했다. 희생자는 살해됐으나 목격자가 없어 수사가 진행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마지막 피해자가 가까스로 생존하며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주가 나왔다고 했다.

수호가 찾아낸 정보를 토대로 백범은 직접 현장에 나가 흙들을 채집했다. 다음날, 30년 전 '강치수'란 범인 프로파일 수첩이 전해졌다. 이 때, 배검은 첫번째 희생자 재부검을 요청했다. 범인이 첫번째 범행에서 실수를 가장 많이한다는 이유였다. 은솔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조금의 가능성 있다면 다시 조사해야한다며 궁금하다고 했다. 위원장은 시간낭비라 했으나 도검사 역시 "저도 책임지겠다"면서 유족들 설득해 재부검해달라고 했다. 백범의 의견에 동조했다.

백범이 부검을 시작했다. 이때, 도검사는 수상한 한 남성을 수사했다. 하지만 지문이 불일치한 상황. 도검사는 뭔가 잘 못 됐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도검사는 생존자인 목격자를 찾아갔다. 최면술로 수사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괴롭게 진술했다.

피해자는 밤늦게 집에 귀가했다. 이때 누군가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도검사 측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수상한 남성을 다시 찾아갔으나  일하고 있을 시간임에도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검사는 서둘러 피해자 귀가를 확인해보라 했다. 하지만 연락도 두절된 상황, 경찰들이 출동했다.

피해자는 홀로 귀가했고 결국 30년 전 당했던 범인에게 또 다시 공격을 당하게 됐다. 뒤늦게 경찰이 도착하며 은솔과 도검사는 패닉에 빠졌다. 유일한 생존자가 사망하면서 다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졌다.

한편, 강현 (박은석 분)은 백범의 父를 만나러 갔다. 父는 "범이가 소희란 애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할 까 두려웠다"면서 알고보니 과거 미국 유학이 꿈이었던  백범의 앞날을 걱정해 약혼녀 소희를 스스로 포기하라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소희는 백범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고. 이어 알았다면 그렇게 안했을 거라 했다.

강현은 "뭔가 잘 못 알고 있다"면서 형의 아이였다고 했다. 하지만 父는 사후 유전자 검사가 일치했다고 했다. 이어 "아들 위한다는 제 부질없는 욕심 때문" 이라면서 "소희가 식물인간 상태로 10년이 지났다"며 죽을 때까지 본인이 짐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니 백범과 소희를 그냥 내버려 달라고 눈물로 "다 내 죄다"라며 부탁했다. 강현은 "도대체 무슨 일이있던거야"라고 홀로 읊조리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강현, 소희 뱃속에 있던 죽은 아이는 정말 그의 형의 아이가 아닌 백범의 아이일지 예상치 못한 '반전' 전개가 흥미로움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