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이계인이 식량일기에 깜짝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tvN '식량일기'에서 보아는 아침부터 카레를 준비했다. 서장훈에게 "오빠 밭에 가서 당근이랑 감자도 캐다주라"고 부탁했다.
서장훈과 태용이 밭으로 갔다. 제법 튼실한 첫 수확 감자가 등장했다. 서툰 농사꾼들의 손길에도 튼튼하게 자랐다.
보아와 태용이 합심해서 요리를 완성했다. 태용이 "누나랑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며 호흡을 척척 맞췄다.
보아와 태용이 카레를 만드는 동안 이수근과 박성광은 닭을 위한 영양사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덩치 큰 육계들이 닭장을 점령했다. 큰 닭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멤버들끼리 논의가 시작됐다.
수의사가 농장을 방문했다. 육계를 계속 키우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수의사는 "2kg 내외로 체적화되어 있는데 더 오래 두면 관절과 심장에 질병이 생긴다. 저 녀석을 더 오래살게 행복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저 녀석들이 2kg 됐을 때 식재료로 활용하는게 저 녀석들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의사는 "다른 쪽에 보내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박성광은 닭을 계속 키우자고 했고 이수근은 그게 답이 아니라고 했다.
멤버들은 수의사의 조언대로 육계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농장의 멘토 농부가 육계를 가지러 왔다. 닭을 옮겨가는 모습을 박성광은 안타깝게 바라봤다.
박성광은 "내가 병아리 때부터 봐 왔는데 앞으로 가면 다시 못보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개체 수가 줄어 들어 닭장에 남은 닭들이 좀더 자유롭게 움직였다. 닉과 태용 역시 "덩치 큰 육계들이 없으니까 좀더 자유로워보인다"고 했다.
닭의 아버지 이계인이 등장했다. 이계인이 "내가 닭 키운다고 해서 온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우리나라 닭 전문가"라고 했다.
이계인이 "어느 해에는 80마리였다가, 어느 해엔 70마리, 현재는 38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닭 사랑하는데 먹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이계인은 "나는 식량으로 키우는거야. 닭 잡기 전에 생전의 모습을 남긴다. 근데 지금 닭 사진이 말도 못하게 많다"고 했다.
영전사진을 찍고 잡냐는 질문에 이계인은 "그 정도 예우는 갖춘다"고 말했다.
농장을 둘러본 이계인은 "닭 상태가 좋다"며 "이런 식으로 길러서 다 잡아 먹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마리 닭을 꺼내서 "이건 정말 좋은 닭이다. 이건 잡아 먹어라"고 했다. 이수근이 잡아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하자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 것도 못 먹는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