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 홍보 영상에서 캐릭터 반(왼쪽)과 타타가 인천공항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 캐릭터가 뜬다. 인천공항공사는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함께 BTS 캐릭터 'BT21'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BT21은 'BTS'와 '21세기'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BT21은 유명인 외형만을 본떠 만드는 일반적인 아바타 제작 방식을 따르는 대신, BTS가 캐릭터 스케치부터 성격, 제품 기획 등 개발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불어 넣었다. 이렇게 BTS 멤버 7명이 각각 만든 캐릭터인 쿠키(BTS 멤버명·정국), 타타(뷔), 알제이(진), 망(제이홉), 치미(지민), 슈키(슈가), 코야(RM)와 BTS 팬클럽을 상징하는 캐릭터 반(방탄소년단 팬클럽) 등 8종의 BT21 캐릭터가 탄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BTS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85%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인기를 살려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타깃팅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BT21 캐릭터가 출연하는 특별 홍보 영상을 만들어 이번 달부터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인천공항 내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해 상영하고 있다. 사진은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BT21 캐릭터들의 모습이다. BT21 캐릭터들이 인천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 쿠키와 치미가 인천공항 홍보전망대에서 VR체험을 하고 있고(중간), 타타와 망이 터미널 내 대기석에 앉아 무료 환승 투어 브로슈어를 보고 있다(오른쪽).

BTS는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공사는 이번 달부터 특별 제작된 BT21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인천공항 내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해 상영하고, 다음 달부터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