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爆沈)사건 당시 전사자 중 홀로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던 고(故) 문영욱〈사진〉 중사가 8년 만에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3일 문 중사의 외삼촌을 초청해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문 중사는 어린 시절 부친을 여의고 2007년 모친마저 떠나보낸 뒤 혈혈단신이 됐다. 해군에 단기 부사관으로 입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때 전사했다. 하지만 직계 유족이 없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유족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만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