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선보인 닭고기 브랜드 '그리너스(Greeners)'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너스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함께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동물과의 상생 방안을 고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브랜드다. 동물복지란 동물에 미치는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동물의 심적 행복을 실현하는 것으로, 식용 닭과 돼지, 소 등도 청결한 환경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으며 살 권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리너스 제품은 닭 사육 단계부터 닭의 습성을 존중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은 천연 식물성 사료를 먹이고 배추나 양배추 등 녹색 채소를 간식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횃대를 설치하고 나무 조각 등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하는 등 최대한 닭의 습성에 맞춰 농장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너스 제품은 통닭 2종(800g, 1100g)과 닭볶음탕용 1종(1㎏)에 이어 토종닭 백숙 등이 출시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주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한층 높아진 제품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간 2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박길연 하림 사장은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형 사육과 도계 방식을 통해 선보인 그리너스가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며 "현재 30개인 동물복지 인증 농장을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고 소비자 니즈를 적극 수용해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너스 제품을 비롯한 하림의 제품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 하림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