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50·사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대 국회의원 중 16명은 이미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 17번째 음주운전자로 조사됐다.
4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국회의원 당선자 전과 현황’에 따르면 현역 의원 중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의원은 모두 16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철민(2건)·박용진·설훈·이상민·최인호 의원 등 5명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김기선·김성원·김용태·백승주·유민봉·유재중·이양수·한선교·홍철호 의원 등 9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종훈 민중당 의원도 각각 한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
정의당은 현역 의원 중에선 음주운전자가 없다.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0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정식·소병훈 의원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각각 150만원과 3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