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해투4'에 출연한 엑소 세훈이 유재석 잡는 '예능 꿈나무'로 거듭났다.
세훈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의 'SM특집'에 이수근, 보아, 샤이니 키, 엑소 백현, NCT 태용 재현과 출연해 예능감을 대방출했다.
세훈은 유재석과 MBC '무한도전'의 '댄싱킹' 특집 외에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서 예능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유재석은 세훈에게 유독 더 농담을 많이 하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세훈 역시 이런 유재석에 적절한 리액션을 취하기도 하고, 엑소 막내답지 않은 대답으로 재미를 더했다.
유재석은 '댄싱킹' 이야기가 나오자 "엑소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지만 세훈이 나를 비웃었다"라고 지적했다. 세훈은 부정하지 않고 "웃겨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이후 세훈은 유재석 때문에 이사를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재석과 얽힌 TV 일화를 폭로했다.
세훈은 "촬영 중간에 이사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재석 형이 'TV 안 샀지? 내가 사줄게'라고 하셨다. 괜찮다고 했는데 '동생들에게 이 정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폭로해 유재석을 당황케 한 것. 이 때문에 유재석 저격수로 거듭난 세훈은 거듭 이사를 못 가고 있다고 강조했고, 유재석은 변명을 하다가 결국 TV를 꼭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유재석은 "세훈이와 화장실에서 만났다. 'TV를 내가 꼭 사주겠다'고 했더니 '에피소드로 계속 얘기하게 계속 사주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욕심이 생긴 세훈의 빅픽처였던 것.
세훈의 눈물을 쏙 뺐던 엑소의 가족회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백현은 "숙소 생활 중 주 1회 가족회의를 한다. 예절, 태도가 잘못 됐던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는 시간인데 세훈이가 많이 못 지켰다"며 "지적을 했더니 자기에게만 공격이 들어오니까 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형들을 위해서 자기 전에 기도하면서 자는데 형들은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분해서가 아니라 억울하면 눈물을 흘린다"고 정정을 한 세훈은 "형들도 똑같이 그런다. 나도 할 말이 있는데 형들이 다같이 공격이 들어오니까 눈물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 때도 유재석은 세훈이 예절, 태도 지적을 받았다고 하니 "그럴 줄 알았다"며 틈새를 놓치지 않고 세훈을 공격해 웃음을 안겼다.
또 퀴즈를 못 맞춰 음식을 못 먹게 된 상황에서 백현과 함께 자존심을 지키겠다 말했지만, 마지막 기회에서 냉큼 이수근에게 치즈감자만두를 얻어 먹어 주변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잊지 않는 세훈이다. 이제 막 예능으로도 발을 넓히기 시작한 세훈이 유재석을 비롯한 방송 선배들의 무한 사랑을 받으며 더욱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 공개될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도 기대를 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