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다니 알베스(파리 생제르맹)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감독이 FC 바르셀로나 시절을 회상하며 입담을 주고 받았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1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알베스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소셜 미디어들을 열광시켰다"고 보도했다.
알베스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서 함께 뛰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알베스는 세계 최정상급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텔레그레프는 "기자회견에서 알베스가 '과르디올라와 훈련하는 것은 섹스보다 좋다'고 말했다고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아니야. 나는 섹스가 더 좋아!"고 농담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예를 들어 모든 선수가 자신의 훈련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과 지속적으로 충돌하며 한 시즌만에 AC 밀란으로 팀을 떠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싫어하는 여러 선수들의 리스트도 있다. 알베스를 포함해 나를 많이 사랑하는 선수들 리스트만큼 많다. 규칙적으로 나오지 못하면 감독을 싫어할 수 있고, 나는 그들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알베스가 정말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훈련을 섹스보다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텔레그레프는 "알베스의 발언은 바르셀로나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당시 바르셀로나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알베스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첼시와 경기를 회상하며 '축구의 희열을 넘는 것은 섹스뿐이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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