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포레스텔라가 '크로스오버계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다운 매력을 입증했다.

20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SBS Plus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서는 포레스텔라가 출연, 온몸을 전율시키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날은 포레스텔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영화 OST부터 뮤지컬 넘버, 가요까지 다양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단체 무대는 물론, 솔로 무대까지 포레스텔라가 준비한 무대는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포레스텔라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쌓은 음악의 성 안에서 황홀함을 만끽했다.

'팬텀싱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포레스텔라.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서는 완연히 물오른 매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포레스텔라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델아모레논시사'를 비롯해 '마이 에덴', 팀의 사랑합니다', 영화 '대부' OST,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등 다채로운 노래로 무대를 꽉 채웠다.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강형호와 조민규는 각각 '오페라의 유령'과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단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의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포레스텔라가 선사하는 하모니는 황홀, 그 자체였다. 탄탄하게 저음을 쌓는 고우림부터 아름다운 고음으로 쭉 뻗어나가는 강형호까지, 네 사람이 성을 쌓듯 차곡차곡 쌓아올린 하모니는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노래만큼이나 좋은 입담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조민규는 "'빅플레저'에 정말 나오고 싶었다. 그 이유는 '빅플레저' 무대가 조명이 정말 좋기 때문"이라며 "지금 보신 얼굴들과 다른 얼굴들이 방송에서 나올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훈은 "자우림 선배님의 정말 팬이라 특히 '빅플레저'에 나오고 싶었다. 그런데 김윤아 선배님이 오늘 갑자기 독감 때문에 못 오셔서 아쉽다.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도 다들 건강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팬텀싱어 시즌2'를 통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포레스텔라는 최근 '불후의 명곡'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감격을 떠올리며 "얼떨떨했다. 우리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나 그런 생각을 계속 했다. '팬텀싱어' 마치고 처음 상을 받았다. 그래서 더 뜻깊었다"고 말헀다. 또한 막내 조민규는 '레드벨벳'의 열혈 팬임을 인증했고, 네 사람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즉석에서 4중창으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