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공항과 부산김해공항 등 전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에 손창완(63·사진) 전 경찰대학장이 내정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사 주주총회에서 손 전 학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손 전 학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해 문 대통령이 재가하면 손 전 학장은 사장으로 임명된다.
전남 장성 출신인 손 전 학장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대학장(치안정감)을 지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여당 출신으로 항공과는 무관한 손 전 학장이 임명되면서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역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에는 경찰 출신 인사들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