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 "그의 인기 비결은 좋은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치켜 세웠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도쿄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타니는 제51회 일본 내각총리대신배 프로스포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평균 자책점 3.31)를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서 10경기에 등판했고 타자로 나서 22홈런 10도루를 기록한 건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는 쾌거"라고 호평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4월 미일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식사할때 오타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는 정말 대단하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그의 인기 비결은 좋은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에게 '오타니는 나에 이어 세상에서 두 번째로 좋은 남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6년 10승-22홈런을 달성하며 니혼햄 파이터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데뷔 첫 내각총리대신배 프로스포츠 대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2년 만에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오타니는 "캠프에서 부진했고 시즌 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속에 1년간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하며 아베 총리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