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스웨덴 친구들이 강원도 여행을 알차게 보냈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여행 3일차 스웨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제이콥 투어가 펼쳐졌다.
제이콥은 "우리 오늘 좋은데 갈거야. 말했다시피 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일은 서울에서 사는 거라고 생각해. 그야말로 대박이다. 할거리가 진짜 많아. 근데 가끔은 좀 숨 막히는 기분도 들어. 그럴 땐 조금만 교외로 나가도 좋아. 경관이 끝내줘. 그래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으로 갈거야"라고 말했다.
스웨덴 친구들이 향한 곳은 강원도 인제였다.
초반 차 안에서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들이 다소 먼 거리에 힘들어했다. 이에 제이콥은 휴게소에 잠시 들리기로 했다. 스웨덴 친구들은 한국 휴게소의 규모에 깜짝 놀랐다.
제이콥은 "친구들에게 한국 분식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떡볶이 김밥 만두 튀김 순대 어묵 등 다양한 종류의 분식을 시켰다.
빅터는 떡볶이의 비주얼과 맛에 놀라워했다. "진짜 맛있어"라고 감탄했다. 야콥은 어묵과 김밥을 야무지게 먹었다. 패트릭은 순대를 먹으며 "집 생각이 난다"고 고향을 떠올렸다. 제이콥은 "돼지피를 넣은 유럽식 피소시지를 많이 먹는다"며 한국 순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친구들은 인제에 도착했다. 액티비티 첫 도전은 줄이 없는 번지점프였다. 제이콥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MC들에게 털어놨다.
번지 점프대 앞에서 스웨덴 친구들은 바짝 긴장했지만 막상 떨어진 이후에는 "정말 대박이다" "재밌어"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빅터는 도전한 이후에 녹다운됐다. 제이콥도 공포에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낙하에 성공했다.
두번째 액티비티는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빅터와 패트릭이 한팀, 야콥과 제이콥이 한팀이었다. 빅터와 패트릭이 선전했고 야콥과 제이콥 팀은 연이어 패했다. 하지만 막판 헤드 셰이킹 공법으로 야콥과 제이콥 팀이 승리했다.
제이콥은 강원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저녁 식사 메뉴로 한우를 준비했다. 한우를 선택한 이유는 온종일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짜릿한 액티비티 체험 후 여러모로 체력소모가 많았던 친구들의 에너지 재충전을 위해서였다.
제이콥은 “강원도에는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한우라는 거야, 질이 좋은 고품격 음식이야”라며 극찬해 친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제이콥은 능숙하게 메뉴를 주문함과 동시에 젓가락질이 서툰 빅터에게 직접 반찬을 먹여주는 등 피로와 배고픔을 호소하는 친구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곧이어 신선한 육질과 환상적인 마블링이 살아있는 한우의 자태를 보자마자 친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마침내 살짝 익힌 고기를 맛본 뒤 그 황홀한 맛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친구들은 “입안에서 녹아버려”, “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치아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인생 최고의 고기야” “10점 만점에 10점이야”라며 한우의 풍미에 감탄했다.
한우에 냉면까지 배불리 먹은 뒤 숙소로 향했다.
제이콥은 복층 온돌방으로 안내했다. 호텔과는 다른 숙소에 친구들은 관심을 보였다. 목수인 패트릭은 곳곳을 살피며 건축에 쓰인 목재들을 살펴봤다.
이후 이들은 찜질방 체험에 나섰다. 찜질방에 잘 적응하는 친구들에게 제이콥은 "바이킹이 이 정도로 되겠니? 좀더 더운데로 가자"라고 도발했다. 이후 고온 찜질방에 들어갔다. 제이콥이 더 더워야한다며 푸시업을 하자고 했다. 친구들은 찜질방 안에서 릴레이 푸시업을 하며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