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과연 주석태는 '붉은달 푸른해' 미스터리의 최종 흑막일까.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강지헌(이이경 분)이 윤태주(주석태 분)의 정체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헌은 이은호(차학연 분)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졌고, 진짜 붉은 울음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차우경(김선아 분)은 그 확신에 힘을 더했다. 우경은 동숙(김여진 분)을 찾아갔다 딸 소라와 은호가 함께 찍은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 사진에 찍힌 날짜는 지헌이 붉은 울음에게 습격을 당했던 바로 그 날이었다. 지우백화점 앞 광장으로 지헌을 불러낸 뒤 폭행을 가했던 붉은 울음은 은호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였다.

지헌은 진짜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은호의 주변 조사를 하던 지헌은 태주가 은호가 잠시 몸담았던 해밀센터를 거쳐갔고, 현재는 한울센터 자문위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헌은 태주를 찾아가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지만, 태주는 어딘가 짠 듯한 완벽한 대답만을 내놨다.

지헌은 태주가 해밀센터와 한울센터에 모두 관련이 있다는 점, 은호와 미선을 차로 친 뺑소니범 한재광과 모두 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게다가 태주는 한재광을 대신해 미선에게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합의금을 건넨 상태였다. 미선의 친딸을 3번만 만나주면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넘겨주겠다는 조건까지 건 후 2천만 원을 건네기까지 했다. 지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우경은 "그럴 만하다"고 지헌을 설득했다. 또한 태주는 아동 학대범에게 복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할 사람이라고 지헌을 설득했다. 그러나 우경의 말에도 여전히 지헌은 찜찜함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윤태주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강지헌의 의심처럼 그가 진짜 붉은 울음인 것일까. 이런 가운데 붉은 울음은 차우경에게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냐"고 접근한 상태. 과연 차우경이 붉은 울음과 손잡고 판도라의 상자를 진짜 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