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관광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잘 알려진 관광지는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도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하는 데 '로컬 프로덕트(Local Products)', 즉 지역 명물 혹은 지역 특산물을 그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다.
1차적인 특산품 판매에 주력하는 활동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특산품 뿐 아니라, 최근 로컬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 명물'을 선두에 앞세우고, 제품 홍보가 아닌, 그 지역 명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개발 및 소개하고 있다.
취리히(Zurich)의 콘피세리 슈프륑글리(Confiserie Sprungli)
슈프륑글리는 취리히 시민들의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화려한 케잌과 페이스트리, 신선한 재료로 만든 특급 초콜릿 뿐만 아니라, 이 곳의 룩셈부르겔리(Luxemburgerli) 마카롱은 취리히의 명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콜릿이나 버터 크림이 샌드된 마카롱은 취리히 시민들에게 인기 선물 아이템이다.
생갈렌(St. Gallen)의 모슈테라이 코벨트 앤 코(Mosterei Kobelt & Co.)
모슈테라이 코벨트 앤 코는 벌써 네 번째 세대가 이어오고 있는 양조장이다. 코벨트(Kobelt) 가족은 과일의 즙을 내 증류술을 만든다. 이 곳에서는 이들의 ‘클래식 컬렉션’이 특별한데, 옛날 과일 종자로 생산한 쥬스, 와인, 과일 브랜디를 근사한 병에 담아 판매한다. 또한, 이 곳에서는 제품의 체험도 가능한데 다채로운 종류의 과일 브랜디의 맛은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오버란트(Zurich Oberland)의 양젖 치즈 공방
취리히 근방의 취리히 오버란트(Zurich Oberland) 지역에 자리한 양젖 치즈 공방은 스위스 로컬들이 특별히 체험을 추천하는 곳이다. 이 곳의 치즈는 특별한 향과 크리미한 질감으로 로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해발고도 900m 위에 위치한 치즈 공방은 프란츠 코스터(Franz Koster)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치즈 외에도 양젖 요거트, 페타 치즈, 프레쉬 치즈와 양젖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베른(Bern)의 알테스 트람데포(Altes Tramdepot)
베른의 알테스 트람데포는 과거 트램 차고지를 개조해서 만든 양조장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은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베른 구시가지와 아레(Aare) 강의 풍경을 한 아름 선사하여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언제나 로컬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직접 양조한 맥주와 계절 특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하다. 브라트부어스트와 뢰슈티를 비롯한 스위스 전통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스위스에는 유명 여행지 뿐만 아니라 로컬들이 즐기는 다양한 지역명물이 있으니, 만약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이런 곳을 찾아 방문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디지틀조선TV 이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