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리람(태국), 우충원 기자] "꼭 승리하고 돌아겠습니다".
트레블을 목표의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첫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도착한 전북은 휴식을 취한 뒤 11일 가벼운 훈련을 펼쳤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홈 구장인 창 아레나 앞에 마련된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지난해 원정경기서 패배를 맛봤던 전북은 올해는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부리람 원정 때문에 여러가지 고충을 겪었다. 무더위와 로테이션 때문에 2-3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전북은 10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특히 수비진이 문제였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했다. 또 K리그 1 일정 때문에 선수단을 이원화 했다.
1진 13명을 먼저 부리람 현지로 보냈고 전남전을 마친 뒤 골키퍼 송범금을 부리람으로 보냈다. 또 잔여인원으로 리그 경기를 펼친 전북은 이동국, 장윤호 등은 남겨두고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패배에 아쉬움을 가진 것은 김신욱이다. 이동국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을 책임져야 했던 그는 머리로 어시스트를 배달했지만 직접 해결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원정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생각이다.
훈련 후 만난 김신욱은 “부리람 원정은 이동 거리가 워낙 멀고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바이오 리듬이 흔들린다. 따라서 정말 힘겨울 수밖에 없다”고 현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 패했기 때문에 홈에서 힘겹게 이기며 8강에 올랐다. 올해는 꼭 승리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신욱은 모라이스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다양한 선수들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국내 복귀 후 곧바로 강원과 K리그 1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리람의 전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쯔엉, 패드로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