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공기에 답답함을 느낄수록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한 글자가 있다. '괌(Guam)'. 새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4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괌은 최고의 휴양지가 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서태평양 중심부에 있어 1년 내내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 스노클링과 다이빙만으로도 매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데 여기에 동굴과 폭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도 관광객을 반긴다. 아이들을 위한 마술 쇼, 워터파크, 수족관 등의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괌으로 향하는 이유다.
괌은 역시 바다, 바다 하면 투몬비치(Tumon Beach)로 가야 한다. 깨끗한 백사장에 누워 눈부시게 파란 바다를 감상해 보자. 비치 주변에는 세계적인 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투명한 바닷속에는 예쁜 열대어와 산호초가 가득하다. 관광객은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바다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이 단순한 일정이 괌에서의 행복이다.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해도 지겹지 않다. 물 온도가 적당하고 수심이 얕아 남녀노소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서다. 혼자 떠난 여행자는 아무 생각 없이 해변에 누워 파도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휴식이 된다.
또 다른 명소는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 한 쌍이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며 100m 높이의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모르더라도 절벽의 전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하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태평양의 푸른 해안선이 보인다. 절벽 주변에는 수많은 커플들이 사랑의 증표로 달아 놓은 알록달록한 열쇠고리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괌 여행에서 빠지면 안될 필수 코스는 아가나(Agana) 전망대. 과거 군사 요충지였던 이곳에는 전쟁 당시 사용된 포와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망대 근처에는 아가나 대성당이 있는데, 하얀 외벽이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낭만적이다. 1699년 파드레 산 비토레스의 지휘로 건축된,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톨릭의 총본산이다. 관광객은 미사에 참여할 수 없지만 내부는 둘러볼 수 있다. 요한 바오로 교황 기념탑 앞에서 포토 타임은 필수다.
●수도 하갓냐(Hagatna)
●비자 무비자 시 최대 45일 체류 가능(사전허가 비용 USD10)
●비행시간 최소 4시간 15분 소요(직항 기준)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빠름
●공용어 영어
●화폐 1USD=1137.30원
●전압 110V
●독자 할인 혜택 소아동반시 렌터카 24시간 무료 1대 5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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