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가수

국내 유명 포크송그룹 '쎄시봉'의 멤버였던 가수 윤형주(72)씨가 4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정영학)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았던 윤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윤씨는 지난 2010년 형과 함께 운영한 복합물류단지 시행사의 자금 1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고급 빌라를 사고,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회삿돈 30억여원을 100여 차례에 걸쳐 개인명의 계좌로 옮겨 사용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 윤씨 형제가 운영한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7월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결과, 윤씨에게 범행 의도가 없었고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법인에 차입한 자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회삿돈을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