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이 경찰을 끌어안고 비틀거리지만, 경찰이 여성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일각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여성조차 경찰이 제대로 돕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의 만취녀 대응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경찰을 꼭 끌어안고 서 있다. 술에 취한 여성이 다리가 풀린 듯 주저앉으려 하지만, 경찰은 여성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체 접촉으로 경찰이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현실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건드리는 순간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오히려 경찰이 성추행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영상 속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이 영상 속 경찰관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곧 잊혀지겠지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일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영상 속 여성은 한국에 놀러 온 일본 사람이다. 술에 취하고 휴대폰을 잃어버려 또 한 명의 경찰과 함께 숙소로 데려다주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다소 당황을 하긴 했지만 성추행이라고 느끼지 않았으니 괜찮고, 여성에 대한 욕도 자제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