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제레미 해즐베이커(32)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29)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KIA는 10일 "해즐베이커를 웨이버 공시했으며 터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터커는 13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 등을 거친다. 문제가 없을 경우 터커와 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출신인 터커는 신장 183㎝, 체중 95㎏의 체격을 갖췄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다.
2015~2016년과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뛴 터커는 3시즌 동안 통산 2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600타수 133안타) 23홈런 68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77경기 타율 0.281(2237타수 629안타) 101홈런 415타점 369득점이다.
터커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71의 성적을 거뒀다.KIA는 "터커는 강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이 강점이며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해즐베이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146(41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4월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타격감 회복과 적응을 위해 퓨처스리그(2군)에 나섰던 해즐베이커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난달 19일부터 5일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4월24일부터 다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8경기 타율 0.238 2홈런 6타점에 그친 해즐베이커는 결국 올 시즌 외국인 선수 1호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