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이 된 사람들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나이키 신발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4~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나이키 한정판 신발.

지난 16일 나이키 스니커즈에 출시된 유명 디자이너 치토세 아베의 사카이·나이키 협업 제품 ‘나이키 LD 와프 사카이’가 17일 온라인 중고 사이트 등에서 60~8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키 스니커즈 홍대점은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응모권 7000장을 배부해, 당첨된 사람들만 이 신발을 살 수 있게 했다. 이날 출시된 나이키 사카이 LD 와플의 출시 가격은 17만9000원이지만, 온라인 중고 사이트 등에서는 4~5배 높은 가격인 60~8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해외판의 경우 1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실제 착용하는 사람들보다 이를 재판매하기 위해 사재기로 구매한 업자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나이키 사카이’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페이지만 해도 70페이지에 달한다. 한 페이지당 15개의 게시글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나이키 사카이와 관련된 1050개의 게시글이 있는 셈이다.

네티즌들은 "아니 예쁘지도 않은 걸 굳이", "그래도 취향존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